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커피 추출에는 수율과 농도라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수율은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추출량을 의미하고, 농도는 커피의 강도나 진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이 바로 커피 추출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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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커피 추출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커피의 종류, 연마도, 물의 온도, 뜸 들이는 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수들을 모두 고려하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커피 추출을 도와주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바로 브로잉 컨트롤 차트라는 것입니다.
브로잉 컨트롤 차트란?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커피 추출의 수율과 농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차트입니다. 커피 추출의 수율과 농도는 커피와 물의 비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 비율을 기준으로 한 대각선이 차트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대각선을 따라서 커피의 농도를 측정하고, 그 값에 따라서 커피의 수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커피와 물의 비율과 커피의 농도를 알면, 커피의 수율도 알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커피 추출의 품질을 판단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차트에는 아이디얼(이상적)이라고 표시된 영역이 있습니다. 이 영역은 커피 추출의 수율이 18%에서 22% 사이이고, 농도가 1.15%에서 1.45% 사이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 영역 안에 있는 커피는 맛과 향이 균형잡히고, 적절한 강도와 진함을 가진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 영역 밖에 있는 커피는 과소추출이나 과다추출이 되어서 맛과 향이 떨어지거나, 너무 연하거나 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브로잉 컨트롤 차트의 역사와 변화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오랫동안 커피 추출의 표준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초의 차트는 1950년대에 SCAA(미국 커피 협회)가 제시한 것이고, 이후에 여러 번 수정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차트는 2017년에 SCA(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발표한 것입니다. 이 차트는 이전의 차트와 비교하여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이전의 차트는 물의 양을 1L로 고정하고, 커피의 양을 변수로 두었습니다. 그래서 기준선이 사선으로 구분되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최신의 차트는 커피와 물의 비율에 따라 기준선이 사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즉, 커피와 물의 비율이 같으면 기준선이 수평이 되고, 커피와 물의 비율이 다르면 기준선이 기울어집니다. 이렇게 하면 커피의 양에 상관없이 동일한 비율로 추출할 수 있습니다.
- 이전의 차트는 추출수율의 범위를 18%~22%로 제한하였습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과소추출이나 과다추출로 간주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신의 차트는 추출수율의 범위를 넓혀서 18%~24%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커피의 품종이나 원산지, 로스팅 등에 따라 적절한 추출수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또한, 이 범위를 넘어서더라도 맛있는 커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 이전의 차트는 농도의 범위를 1.15~1.35로 제한하였습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너무 진하거나 너무 연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최신의 차트는 농도의 범위를 1.1~1.4로 확장하였습니다. 이는 농도에 대한 선호도가 개인이나 문화적으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또한, 농도의 기준선을 점선으로 표시하여 가이드일 뿐이라는 것을 나타내었습니다.
브로잉 컨트롤 차트 읽는 방법
브로잉 컨트롤 차트를 읽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 커피와 물의 비율 정하기:
- 브로잉 컨트롤 차트를 사용하기 위해 커피와 물의 비율을 결정합니다.
- 예를 들어, 커피 20g에 물 320g을 사용한다면, 비율은 1:16이 됩니다.
- 대각선 찾기:
- 브로잉 컨트롤 차트에서 해당 비율에 해당하는 대각선을 찾습니다.
- 위의 예에서는 1:16의 대각선을 따라가면 됩니다.
- 커피 추출 및 농도 측정:
- 설정한 비율에 맞게 커피를 추출합니다.
- 추출한 커피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농도 측정기를 사용하거나, 눈으로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 농도에 해당하는 세로선 확인:
- 측정한 농도에 해당하는 세로선을 찾습니다.
- 그 세로선이 대각선과 만나는 지점을 확인합니다.
브로잉 컨트롤 차트의 적용과 한계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커피 추출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커피와 물의 비율, 추출시간, 농도, 추출수율 등을 측정하고 차트에 비교하여 커피의 품질과 맛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트를 통해 커피의 특성과 선호도에 맞게 추출 조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 진하고 풍부한 커피를 원한다면, 커피와 물의 비율을 낮추고, 추출시간을 늘리고, 농도와 추출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모든 커피 추출 방법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에스프레소와 같이 물과 커피의 비율이 매우 낮은 추출 방법은 차트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에스프레소의 경우는 별도의 추출 공식인 BEF(에스프레소 브로잉 포뮬러)를 사용하여 추출 비율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커피의 품종, 원산지, 로스팅, 연마, 물의 온도, 물의 품질 등도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커피 추출의 가이드일 뿐이고, 커피의 맛은 결국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Q&A
Q: 브로잉 컨트롤 차트란 무엇인가요?
A: 브로잉 컨트롤 차트는 커피의 추출수율과 농도와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구입니다. 추출수율은 커피의 용해성 성분이 물에 얼마나 용해되었는지를 나타내고, 농도는 추출된 커피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브로잉 컨트롤 차트를 통해 커피의 맛 특성과 추출 조건을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브로잉 컨트롤 차트를 읽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브로잉 컨트롤 차트를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먼저 커피와 물의 비율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 20g에 물 320g을 사용한다면, 비율은 1:16이 됩니다.
– 그 다음 커피와 물의 비율에 해당하는 파란색 사선을 따라가며, 추출된 커피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예를 들어, 농도가 1.15라면, 사선과 농도선이 만나는 점을 찾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 점에서 가로축으로 내려가며, 추출수율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추출수율이 20%라면, 그 값이 아이디얼 범위에 들어가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브로잉 컨트롤 차트에 표시된 점선이나 과소추출, 과다추출 등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브로잉 컨트롤 차트에 표시된 점선이나 과소추출, 과다추출 등은 농도나 추출수율에 대한 선호도나 가이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단지 참고용으로 사용되며,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각 개인이나 문화권에 따라 다른 맛을 선호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피를 추출하면 됩니다.